- 복원‧보수 및 내진보강 설계 착수… 당선 공모안 ‘시공회당’ 최종 계약 -
- 6개월간 기본·실시설계 진행… 12월 시민 소통 행사 개최 -
[사진=대전시]
[세종의아침=이유진기자] 첫 대전시청사의 복원‧보수 설계가 본격화된다. 대전시는 설계용역 공모에서 ‘시공회당(時空會堂,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이 최종 당선됨에 따라 ㈜아인그룹건축사무소와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선안 ‘시공회당’은 원형 보존을 위한 섬세한 전략, 현재와 미래 활용 가치 제고, 과학적 공간 분석 등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 김지현 소장은 프랑스에서 근대건축유산 복원 전문가로 활동해왔으며, 뚤루즈역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로 지난 해 유네스코 베르사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인건축사사무소 최영희 대표 또한 공간건축(SPACE Group) 출신으로 공공건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건축가다.
이번 용역은 복원‧보수 기본 및 실시설계와 구조·내진보강 설계를 포함하며 약 6개월간 진행된다. 대전시는 설계가 완료되는 즉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완공을 모색하되 단순 리모델링이 아닌 문화유산 복원 사업의 성격을 고려해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완성도 높은 설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12월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행사를 열고 설계자를 초청해 복원 방향과 재탄생할 청사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첫 대전시청사는 1937년 대전공회당으로 건립된 뒤, 1942년 대전부 청사, 한국전쟁기 미군정청, 1960년대 청소년문화회관과 대전상공회의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온 지역의 대표적 근대 건축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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